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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 빼빼로 만들기 후기

by notefree 2025. 11. 10.

빼빼로 만들기 재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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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만들기 사진

노브랜드 빼빼로 만들기 후기

[핵심 키워드: 노브랜드 빼빼로 만들기 키트, 포장 없는 빼빼로 키트, 아이랑 만들기 솔직 후기]

아 진짜, 11월 11일 이거 누가 만들었냐고요. 아이 키우는 엄마들한테는 이게 왜 이렇게 숙제처럼 다가오는지 모르겠어요.

며칠 전부터 초등학생 딸내미가 "엄마, 빼빼로 만들기 키트 사줘! 친구들이랑 같이 만들 거야!" 하는데, 하… 솔직히 귀찮죠. 온몸이 거부하는 느낌이었지만, 결국 저는 질질 끌려 마트에 갔습니다. 아니, 마트만 가면 세상 모든 엄마들이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는지 빼빼로 키트 코너는 아주 난리도 아니더라고요.

이것저것 보다가 눈에 딱 들어온 게 바로 노브랜드 빼빼로 만들기 키트였어요. 왜냐면? 당연히 가격 때문이죠! 6,980원인가? 다른 캐릭터 붙은 거 만 원 훌쩍 넘는데, 이건 무슨 가성비의 끝판왕이냐 싶어서 고민 1도 없이 그냥 집어왔습니다. '어차피 초콜릿 맛이겠지 뭐. 막대 과자 맛이겠지.' 하고 말이죠.

근데 집에 와서 뜯었는데… 아놔. 진짜 예상치 못한 복병이 있었어요.

포장재가 아예 없더라고요. 맙소사. 키트라면 당연히 하나하나 포장할 수 있는 비닐 같은 거 들어있는 거 아닌가요? 이때부터 멘붕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급하게 사 왔는데 다시 나가기는 싫고... 에라 모르겠다! 싶은 심정으로 포장 없이 예쁘게 마무리하는 꿀팁까지 저만의 방법으로 대충(?) 해결했습니다. 주방은 폭탄 맞았지만, 이 후기 보시고 저처럼 당황하는 엄마는 없으시길 바라며, 아주 솔직하게 털어놓아 볼게요.

1. 6,980원짜리 노브랜드 키트, 까보고 놀란 구성품

● 세어보진 않았지만 대충 들어있던 것들

구성품 설명 (진짜 솔직하게)
막대 과자 대충 20개 정도? 길고 꽤 튼튼해요. 코팅하다 부러지거나 하진 않더라고요.
초콜릿 밀크랑 화이트 두 봉지. 양이... 글쎄요, 넉넉한 건지 아닌지 긴가민가 했어요.
스프링클 하트, 별, 구슬 등등. 이거 양은 진짜 많음! 남아돌아서 다음 쿠키 만들 때 또 써도 되겠더라고요.

결론부터 말하면, 싼 게 비지떡이라고 욕하려다가... '가성비는 진짜 인정' 하고 바로 태세 전환했습니다. 포장재 없는 것만 빼면요. (이 얘기는 밑에서 다시 할게요. 아오!)

2. 엄마표 홈베이킹? 시작은 좋았는데, 끝은 난장판이었던 제작 과정

아이랑 "자, 이제 시작이다!" 하고 야심 차게 주방에 앉았는데, 5분 만에 난장판이 됐습니다. 이게 바로 아이랑 빼빼로 만들기의 현실이잖아요?

① 초콜릿 녹이기 (냄비 꺼내기 귀찮았던 사람의 꿀팁)

저는 중탕이고 뭐고 다 귀찮아서 그냥 큰 유리 볼에 정수기 온수를 가득 부었어요. 그리고 초콜릿 봉지 두 개를 통째로 퐁당! 옆에 있던 다이소 분홍색 초코펜 (이것도 잔재입니다...)도 같이 넣어줬죠. 봉지 입구에 물 안 들어가게 잡고 5분 정도 있으니, 오! 대박! 정말 부드럽게 잘 녹았어요. 역시 귀차니즘이 최고의 발명가입니다.

② 코팅하기, 피 튀기는 전쟁의 서막

녹인 초콜릿 봉지 끝을 가위로 살짝 잘라내고, 아이더러 막대 과자를 담가보라고 했죠. 처음엔 진지하게 잘 하는가 싶더니, 곧 초콜릿이 뚝! 하고 떨어지고... 막대 과자가 초콜릿 안에 퐁당! 빠지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아니, 분명 설명서엔 예쁘게 잘 된다고 했잖아!)

제 꼴은 초콜릿이 묻은 꼬질꼬질한 주부... 아이는 입가에 초콜릿 묻히고 신나서 헤헤... 이때부터는 그냥 포기하고 빨리 끝내자는 마음으로 대충대충 찍어 발랐습니다. (솔직히 초콜릿은 살짝 식혀서 하시는 게 좋아요. 저처럼 너무 뜨거울 때 하면 줄줄 흘러요.)

③ 스프링클, 막 뿌려야 제맛

아이들은 섬세하게 하나하나 올리는 거 못 하잖아요. 그냥 스프링클 봉지를 통째로 들고 초콜릿 위에 와르르르 쏟아붓습니다. 근데 오히려 그게 더 예쁘고, '수제' 느낌이 물씬 나는 거 있죠? (역시 엄마 눈에만 예쁜 건가.) 어쨌든 토핑 양이 넉넉해서 이때는 마음껏 놀게 해 줬습니다.

3. 노브랜드 키트 최대의 난관: 포장재 없는데 어떡해? (feat. 다이소 안 가고 버티기)

자, 이제 다 만들었는데 말릴 곳도, 포장할 것도 없는 겁니다. 만들고 나서 보니까 20개 남짓한 빼빼로가 식탁 위에 덩그러니... 아 진짜 막막하더라고요. 이때부터 머리를 쥐어뜯으며 주방 서랍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 포장 없이도 '그럴싸하게' 보이는 긴급 대처 4가지

  1. 감성 유산지 부활!집에 빵 싸던 유산지베이킹페이퍼 같은 거 꼭 있잖아요? 그거 꺼내서 빼빼로 3~4개씩 뭉쳐서 돌돌 말았어요. 양쪽 끝을 사탕 포장하듯이 비틀어주니, 오! 대박! 진짜 카페 디저트처럼 보이는 겁니다. (이때 마 끈이나 실로 가운데를 묶어주면 감성 포장 완성!)
  2. 투명 컵에 세워 담기재활용하려고 모아둔 깨끗한 일회용 투명 컵이 구세주였어요. 빼빼로를 세워서 컵 안에 넣으니 쓰러지지도 않고 모양도 잘 유지되는 겁니다. 윗부분은 그냥 으로 대충 덮고, 아이가 색종이로 쓴 이름표를 붙여줬어요. 이거 진짜 센스 있어 보이더라고요.
  3. 지퍼백은 사랑작은 지퍼백 (과자 포장할 때 쓰는 거) 안에 5개씩 넣어줬어요. 그리고 입구 부분을 꽉 닫고, 아이가 그린 그림이나 스티커를 잔뜩 붙여서 '아이표'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이게 제일 간편했어요. 시간 없을 땐 무조건 이거!)
  4. 택배 상자 재활용혹시 깨끗한 작은 종이 상자 있다면, 그거 펼쳐서 안쪽에 냅킨 깔고 빼빼로를 세워서 넣어보세요. 쓰러지지 않고 진짜 선물 같아요. 아이더러 겉면에 "친구야 맛있게 먹어! (나도 먹을 거야!)" 이렇게 낙서하게 했더니 세상에 하나뿐인 상자가 됐어요.

결론은? 다이소 안 가고 버텼습니다. 휴.

4. 진짜 후기: 맛은 어떻고, 그래서 추천하냐고요?

많은 분들이 실수하는 게, 빨리 굳히겠다고 냉동실이나 냉장고에 넣는 거예요. 그러면 꺼냈을 때 온도 차이 때문에 초콜릿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거나 하얗게 변하는 '블룸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는 그냥 베란다 창가 쪽 서늘한 곳에 두었습니다. 요즘 날씨가 쌀쌀해서 그런지 금방 단단하게 굳더라고요. 반짝반짝 윤기가 흐르는 상태로 아주 예쁘게 완성되었습니다.

● 노브랜드 빼빼로, 내돈내산 총평 (냉정하게!)

장점 (칭찬할 건 칭찬해야죠) 아쉬운 점 (다음엔 꼭 넣어줘요)
가격: 압도적 승리! (가성비는 진짜 최고) 포장재: 없음! (포장지가 없다는 사실을 꼭 알고 사야 함)
초콜릿: 생각보다 괜찮은 맛 (애들 입맛엔 딱임) 초콜릿 양: 좀 아쉬움 (두껍게 바르는 욕심은 버려야 함)
막대 과자: 단단해서 만들기 쉽다. -

솔직히 맛은 그냥 평범한 초콜릿 맛이에요. 특별할 건 없지만, 막대 과자가 바삭하고 퀄리티가 괜찮아서 아이들이 정말 잘 먹었습니다.

하지만 이 키트의 진정한 가치는 '아이의 행복'입니다. 주방은 엉망이 됐지만, "이거 내가 만들었어!" 하면서 눈이 반짝이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그 6,980원이 전혀 아깝지 않더라고요.

5. 마무리하며: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이번 빼빼로데이,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그냥 마트 가서 노브랜드 키트 하나 털어와서 아이랑 실컷 웃고 떠들면서 만들고, 포장재 없으면 저처럼 주방 뒤져서 대충 만들어보세요. 대충 해도, 정성은 100% 전달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