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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통

수전증과 파킨슨병 손떨림, 진짜 다른 7가지 포인트

by notefree 2025. 12. 4.

수전증과 파킨슨병 손떨림, 진짜 다른 7가지 포인트

“손이 떨리면 다 파킨슨병인가요?”
“저는 젊을 때부터 떨렸는데, 이것도 파킨슨병일 수 있어요?”

손떨림 때문에 검색하다 보면
“수전증(본태성 떨림)”과 “파킨슨병 떨림”이 계속 같이 나와서
더 헷갈리기 쉽죠.

겉으로 보기엔 둘 다 “손이 떨린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 언제 떨리는지
- 어느 쪽이 더 떨리는지
- 같이 따라오는 증상이 뭔지
이런 것들을 차근차근 뜯어보면
꽤 확실한 차이가 보여요.

오늘은 “수전증과 파킨슨병 손떨림, 진짜 다른 7가지 포인트”
가능한 한 현실적인 예시와 함께 정리해볼게요.

이 글은 “대략적인 방향을 잡는 참고용”이에요.
최종 진단은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 진찰로만 가능하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1. 언제 떨리느냐 – 가만히 있을 때 vs 쓸 때

제일 먼저 보는 건 이거예요.
손을 쓸 때 떨리나요, 쉬고 있을 때 떨리나요?

● 수전증(본태성 떨림) 쪽에 더 가까운 패턴
- 컵을 들고 있을 때
- 글씨를 쓸 때
- 숟가락·젓가락을 사용할 때
- 물건을 집어 들 때

→ 뭔가 “동작을 할 때” 떨림이 눈에 띄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긴장하거나 사람들 앞에 나가면 더 심해지는 경우도 많고요.

● 파킨슨병 떨림 쪽에 더 가까운 패턴
- 아무것도 안 하고,
- 의자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거나
- 손을 무릎 위에 올려놨을 때

→ 이럴 때 한쪽 손가락이
“알갱이를 굴리듯” 천천히 떠는 걸 많이 이야기해요.
이걸 전문용어로 “휴식기(정지기) 떨림”이라고 부르는데,
파킨슨병에서 아주 전형적으로 보이는 떨림이에요.

물론 예외는 있지만,
대체적인 방향은 이렇게 기억해두면 좋아요.

- “뭔가 할 때만 떨린다” → 수전증 쪽이 더 가깝고
- “가만히 있을 때 특히 한쪽만 한다” → 파킨슨병을 꼭 한 번은 생각

2. 어느 쪽이 먼저 떨리느냐 – 양쪽 vs 한쪽 시작

두 번째 포인트는 대칭성이에요.

● 수전증(본태성 떨림)
- 보통 양손이 비슷하게 떨리는 경우가 많아요.
- 처음에는 한쪽이 살짝 더 눈에 띌 수 있지만,
길게 보면 양측 떨림이라는 느낌이 강한 경우가 많죠.
- 머리 떨림, 목소리 떨림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어요.

● 파킨슨병 떨림
- 대개 한쪽에서 먼저 시작합니다.
- “왼손만 유난히 이상하게 떨린다”,
“오른손이 먼저 그랬는데, 요즘 들어 반대쪽도 조금씩…”
이런 식으로 말하는 분들이 많아요.
- 몇 년 간 한쪽에만 더 심하게 남아 있는 경우도 흔해요.

그래서 손 떨림이

“처음부터 양손 비슷 + 가족 중에도 떨리는 사람 있음” → 수전증 쪽 가능성 높음
“한쪽에서 시작 + 같은 쪽 팔·다리 쪽으로 퍼지는 느낌” → 파킨슨병 의심 리스트에 올리기

이렇게 첫 번째 분기점이 돼요.

3. 떨림 말고 “몸의 느려짐”이 있는지

수전증과 파킨슨병을 가르는 가장 큰 차이는
“떨림만 있는 병이냐, 아니면 움직임 전체가 느려지는 병이냐”예요.

● 수전증(본태성 떨림)은
- 기본적으로 “떨림이 핵심”이고
- 움직임 자체가 느려지고 굳어지는 병은 아니에요.

떨림 때문에
- 숟가락질이 불편해지고
- 글씨가 삐뚤어지고
- 컵을 들고 있을 때 힘들 수는 있지만,

속도로만 보면
“걷는 속도 자체가 눈에 띄게 느려진다”는 식의 변화는
파킨슨병만큼 전형적이지는 않아요.

● 파킨슨병은
- 떨림 + 서동(느려짐) + 경직(뻣뻣함)이 세트로 붙어오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이런 말들이 어느 순간부터 나오면
조금 더 눈여겨보게 돼요.

- “예전보다 걸음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
- “발을 질질 끌고 다니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 “돌아서 방향 전환할 때 몸이 뻣뻣해서 한 번에 못 돈다.”
- “셔츠 단추 잠그는 데 예전보다 훨씬 오래 걸린다.”

즉,

- 떨림만 문제 → 수전증 가능성
- 떨림 + 전반적인 느려짐·경직 → 파킨슨병 쪽 가능성

으로 방향이 확 갈리는 지점이에요.

4. 글씨와 일상 동작 – 크기가 줄어드는지, 흔들리는지

환자분들이 직접 보여주는 것 중에
의사 입장에서 정말 도움 되는 게 하나 있어요.
바로 글씨와 사인이에요.

● 수전증(본태성 떨림)에서의 글씨
- 글자 하나하나가 파도처럼 살짝살짝 흔들리는 느낌
- 선 자체가 떨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 글자의 크기나 구조는 비교적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아요.

● 파킨슨병에서의 글씨
- 시간이 갈수록 글씨가 점점 작아지는 경향(미세서체)
- 처음 두세 글자는 괜찮다가,
뒤로 갈수록 글자가 쪼그라들고 붙는 느낌
- 선도 약간 떨릴 수 있지만, 핵심은 “점점 작아진다”에 가까워요.

숟가락질, 단추 잠그기, 지퍼 올리기 같은 것도 비슷해요.

- 수전증은 “떨려서 부정확한 느낌”
- 파킨슨병은 “동작을 시작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전반적으로 굼뜬 느낌”

둘 다 힘들 수 있지만,
불편함의 색깔이 조금 달라요.

5. 가족력과 나이 – 언제부터, 누가 떨리기 시작했는지

● 수전증(본태성 떨림)
- “우리 집은 다 손이 좀 떨어요.”
- “아버지도 국수 드실 때 자주 떨리셨어요.”

이런 식으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꽤 많아요.
또, 10대 후반·20대부터 서서히 시작되는 경우도 있어서
“어릴 때부터 그랬어요”라고 말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 파킨슨병 떨림
- 뚜렷한 가족력이 없는 경우가 훨씬 더 많고
- 보통 50~60대 이후에 시작하는 경우가 흔해요.

그래서,

- 20–30대부터 시작 + 집안에 떨림 있는 사람 여럿 → 수전증 쪽에 조금 더 무게
- 50–60대 이후, 가족력 없이 한쪽에서 시작 → 파킨슨병 가능성도 꼭 염두에 두기

이렇게 “언제, 어떤 배경으로 시작했느냐”도
중요한 힌트가 됩니다.

6. 술과 카페인, 스트레스에 따른 변화

환자분들이 자주 하는 말 중에
의사가 귀를 쫑긋 세우는 문장이 있어요.

“이상하게 술 한 잔 하면 오히려 덜 떨려요.”

● 수전증(본태성 떨림)
- 소량의 알코올(예: 맥주 한 잔) 후에
손떨림이 잠시 줄어드는 걸 느끼는 분들이 꽤 많아요.
- 대신, 시간이 지나거나 과음하면 다시 심해질 수 있고,
건강 전체에는 당연히 좋지 않기 때문에
“술로 조절한다”는 건 절대 추천할 수 없어요.

● 파킨슨병 떨림
- 술에 의해 눈에 띄게 줄어드는 양상은
수전증에 비해 덜 전형적이에요.

또 하나는 긴장·스트레스예요.

- 수전증: 사람들 앞에 서거나,
시험·발표 상황에서 떨림이 훨씬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 파킨슨병: 긴장하면 증상이 도드라져 보일 수 있지만,
“평소에도 휴식기 떨림 + 느려짐”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경우가 많죠.

7. 함께 따라오는 숨은 증상들 – 후각, 수면, 장(腸)

마지막 7번째 포인트는
“손 외에 다른 데서 보이는 변화들”이에요.

● 수전증(본태성 떨림)
- 기본적으로는 “떨림이 주인공”인 병이에요.
- 손·팔·머리·목소리 떨림이 중심이고,
후각 저하, 변비, 이상한 수면 행동 같은 건
이 병만의 특징이라고 보긴 어려워요.

● 파킨슨병
- 손떨림이 나타나기 전 또는 비슷한 시기에
이런 증상들을 같이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 예전보다 냄새를 잘 못 맡는 느낌
- 이유 없이 몇 년째 반복되는 변비
- 자는 동안 몸을 크게 움직이거나,
꿈 내용을 실제 행동처럼 따라 하는 렘수면 행동장애

이런 것들은
파킨슨병에서 운동 증상보다 먼저 나타날 수 있는 “전구증상”으로
많이 이야기되고 있어요.

- 떨림만 있는지
- 아니면 후각·수면·장 쪽 변화가 같이 있는지

이 부분도 수전증과 파킨슨병을 가르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간단 비교표로 정리해 보기

아래 표는 어디까지나 “경향”이에요.
예외는 항상 있을 수 있고,
진단은 의사가 진찰 + 필요 검사까지 보고 종합해야 합니다.

구분 수전증(본태성 떨림) 경향 파킨슨병 떨림 경향
언제 떨림? 물건 들 때, 쓸 때 떨림(행동 시) 가만히 있을 때 한쪽에서 떨림(휴식기)
어느 쪽? 주로 양손, 머리·목소리 떨림 동반 가능 대개 한쪽에서 시작, 이후 반대쪽으로
몸의 느려짐 보통 없음, 떨림이 핵심 서동·경직·걸음 변화가 같이 동반
글씨 크기는 비슷, 선이 흔들리는 느낌 시간이 갈수록 글씨가 점점 작아짐
가족력 “우리 집이 다 좀 떠는 편” 이야기 많음 가족력 없는 경우가 더 흔함
시작 나이 10–20대부터도 시작 가능 주로 50–60대 이후 발병 많음
동반 증상 주로 떨림 위주 후각 저하, 변비, 수면 이상 등 비운동 증상

집에서 해보는 가벼운 체크 질문들

완벽한 진단은 아니지만,
한번 스스로에게 물어볼 만한 질문을 모아봤어요.

- 나는 언제 손이 제일 많이 떨리나?
· “컵을 들 때만”, “글씨 쓸 때만” → 수전증 쪽 힌트
· “가만히 있을 때, 특히 한쪽만” → 파킨슨 쪽 힌트

- 떨림 말고,
걷는 속도나 몸의 느려짐은 없나?

- 글씨를 오래 쓰면
글씨 크기가 점점 줄어드는 느낌이 있나,
아니면 그냥 흔들릴 뿐인가?

- 우리 집에 손 떨리는 사람이 또 있나?
(부모님, 형제, 삼촌·이모 등)

- 몇 살 때부터 떨리기 시작했지?
· 20–30대부터?
· 50–60대 이후?

- 최근 몇 년 사이 냄새, 변비, 수면 쪽에서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나?

여기서 파킨슨 쪽 힌트가 여러 개 겹친다면,
“괜찮겠지”라고 넘기기보다는
신경과 진료실 문을 한 번쯤 두드려 보는 쪽
확실히 안전해요.

마무리 – “수전증일 수도, 파킨슨일 수도 있다”는 말의 진짜 뜻

검사 결과를 기다리면서
“수전증일 수도 있고, 파킨슨일 수도 있겠네요”라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쿵 내려앉죠.

하지만 이 말 안에는 이런 의미도 들어 있어요.

- 손떨림만으로는 구별이 애매한 구간이 분명히 있고
- 그래서 진찰 + 경과 관찰 + 때로는 추가 검사를 통해
“어느 쪽에 더 가깝다”를 천천히 확인해 나가야 한다는 것.

수전증은
- 때로는 치료가 필요 없을 만큼 경한 경우도 많고
- 약물·주사·시술 등으로 조절해가며 살 수 있는 경우가 많아요.

파킨슨병은
- 조기에 진단하고
- 약 + 운동 + 생활 관리를 잘 붙들어 주면
생각보다 오랫동안 본인답게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분들도 많아요.

중요한 건,

“인터넷 검색만으로 혼자 결론 내리지 않고
한 번은 전문의에게 내 떨림을 보여주는 것”

이 한 가지 행동이에요.

이 글은
수전증과 파킨슨병 손떨림의 큰 차이를
조금 더 선명하게 정리해드리려는 목적일 뿐이고,
최종 판단과 치료 계획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서 결정해야 한다는 점,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강조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