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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증과 파킨슨병 손 떨림, 꼭 구별해야 할 5가지 차이

by notefree 2025. 12. 4.
수전증과 파킨슨병 손 떨림, 꼭 구별해야 할 5가지 차이

수전증과 파킨슨병 손 떨림, 꼭 구별해야 할 5가지 차이

1. 요즘 손이 떨릴 때 드는 현실적인 걱정들

“컵만 들면 손이 살짝 떨려요.”
진료실에서 제일 많이 듣는 첫 문장이에요. 보통은 이렇게 이어지죠.

“근데… 이게 그냥 긴장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뉴스에서 보던 그 파킨슨병인지 자꾸 머릿속에서 왔다 갔다 해요.”

손 떨림이라는 게 좀 애매하거든요.
아픈 것도 아닌데, 티가 나버리는 증상이라서요.
혼자 있을 땐 괜찮다가도, 회의 시간에 물잔 들 때나,
시험장에서 OMR 카드를 채울 때,
카페에서 커피잔 들 때 갑자기 덜덜거리면 그 순간 머리가 새하얘지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대부분 이렇게 검색창에 치게 됩니다.

- “30대 손 떨림 파킨슨?”
- “수전증 파킨슨 차이”
- “손떨림 그냥 피곤해서 그런 거겠지…”

그런데 검색을 하면 할수록,
수전증, 본태성 떨림, 파킨슨병, 약물 부작용…
단어만 계속 늘어나고, 정작 내 상황에 딱 맞는 정리는 잘 안 보여서
더 불안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이 글에서는 욕심내지 않고,
딱 하나의 질문만 깊게 파 보려고 해요.

“내 손 떨림, 수전증 쪽에 가까운지
파킨슨병 쪽에 가까운지
최소한 방향 정도는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

완벽한 진단을 집에서 혼자 내리는 게 아니라,
“아, 나는 이쪽 가능성이 조금 더 크구나” 정도의 감을 잡을 수 있게
▪︎ 몸 안에서 무슨 일이 생기는지
▪︎ 수전증 vs 파킨슨병의 차이 5가지
▪︎ 그냥 지켜볼 수 있는 패턴 vs 진료가 필요한 패턴
▪︎ 집에서 해볼 수 있는 관리 루틴, 셀프 체크리스트
이 순서로 차근차근 풀어볼게요.

2. 손이 떨린다는 건, 몸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진다는 뜻일까?

손이 떨리는 걸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면 더 무서워져요.
조금 단순화해서 이렇게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편해요.

“손 근육으로 가는 전기 신호가
일정하게 흐르지 못하고,
살짝 흔들린다.”


우리 뇌는 매 순간 이런 명령을 내리고 있어요.
- “컵을 잡아줘.”
- “살짝만 힘줘.”
- “이제 내려놔.”

이게 다 아주 미세한 전기 신호로 손까지 전달되거든요.
신호가 매끄럽게 흘러가면 손도 부드럽게 움직이고,
신호가 ‘덜컹덜컹’ 끊기듯 흔들리면
그 리듬이 그대로 손 떨림으로 나타나는 거예요.

여기까진 수전증이든 파킨슨이든 똑같아요.
차이는 “왜” 신호가 흔들리느냐에 있어요.

▪︎ 수전증(본태성 떨림) 쪽은
신경 회로가 조금 예민하게 태어나거나,
피곤·긴장·카페인 같은 외부 자극에
너무 쉽게 들썩이는 타입에 가깝다고 보시면 돼요.
약간, 볼륨 조금만 올려도 웅웅 울리는 스피커 같은 느낌이랄까요.

▪︎ 파킨슨병 떨림
움직임을 조절하는 뇌 속 장치 자체가
서서히 힘을 잃어가는 병이에요.
그래서 신호의 양, 리듬, 타이밍이
전반적으로 달라지면서
떨림뿐 아니라 움직임이 느려지고 굳는 느낌까지 따라오는 경우가 많아요.

겉으로는 “손이 떤다”는 말 한 줄로 같은데,
안에서 벌어지는 이유는 꽤 다르죠.
이걸 머릿속에 살짝 넣어두고,
이제부터 구체적인 차이 5가지를 볼게요.

3. 수전증과 파킨슨병 손 떨림, 이렇게 다르다 – 핵심 5가지

여기부터는 진료실에서 실제로 많이 나오는 질문 순서에 맞춰서 정리해볼게요.
한 가지만 보고 “아, 나 파킨슨이네…” 하고 단정 짓는 건 위험하고요.
여러 항목을 같이 놓고 “어느 쪽으로 더 기울어져 있나” 보는 느낌으로 봐주세요.

3-1. 언제 떨리느냐 – 손을 사용할 때 vs 가만히 있을 때

제일 먼저 묻는 질문이 이거예요.

“언제 제일 많이 떨려요?”

수전증에 더 가까운 패턴은 보통 이래요.
- 컵, 젓가락, 펜처럼 “뭔가를 쓰는 상황”에서 유독 떨림이 도드라진다.
- 긴장되는 자리에 앉아서 이름 서명할 때,
설거지할 때 접시를 들고 있을 때,
실질적으로 손을 ‘사용하는 순간’이 제일 거슬린다.
- 무릎 위에 손을 올려놓고 가만히 있을 땐
생각보다 덜 느껴지거나, 본인이 말하기 전까지는
남들이 거의 눈치채지 못하는 정도.

파킨슨병 쪽 패턴은 조금 반대인 경우가 많아요.
- 오히려 가만히 쉬고 있을 때 한쪽 손에서 떨림이 더 잘 보인다.
- TV 보면서 소파에 앉아 있을 때,
무릎 위에 올린 그 손이 파르르 떨린다.
- 걸어 다니거나 뭔가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떨림이 오히려 줄어드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모든 사람이 이렇게 딱 나뉘는 건 아니지만,
“사용할 때 vs 쉬고 있을 때” 어느 쪽에서 더 심한지 떠올려 보면
첫 번째 갈림길은 어느 정도 그려져요.

3-2. 떨림의 느낌 – 잔잔한 덜덜 vs 굳은 손의 둥둥

두 번째는 떨림의 느낌이에요.
이건 환자분들이 표현해주시는 말을 그대로 빌리는 게 제일 정확해요.

● 수전증 쪽에서는 이런 말을 많이 해요.
- “손에 작은 모터가 달린 것처럼 잔잔하게 덜덜거려요.”
- “컵이 막 출렁거리는 건 아닌데, 손끝이 바들바들한 느낌이에요.”

대체로 가늘고 빠른 떨림이 많아요.
잔잔한 물결이 잔에 번지는 느낌이라고 할까…
큰 동작이 튀기보다는 미세한 흔들림이 계속 이어지는 패턴이죠.

● 파킨슨 쪽에서는 느낌이 조금 달라요.
- “손가락이 동전 굴리듯이 둥글게 비비는 느낌이에요.”
- “손이 전체적으로 굳은 상태에서, 그 손이 둥둥 떨리는 것 같아요.”

여기서는 상대적으로 조금 느리고,
손가락이 구부러진 채 일정한 패턴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많이 보이고,
몸 전체의 뻣뻣함이 같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요.

가만히 내 손을 머릿속에 떠올려 보면,
“잔잔한 덜덜” 쪽인지
“굳은 손이 둥둥” 쪽인지
어느 쪽에 더 가깝게 느껴지는지 한 번 생각해보면 좋아요.

3-3. 손 말고, 몸 전체는 어떤지 – 걸음·표정·속도 변화

세 번째는 떨림 말고 “몸 전체의 분위기”예요.
이 부분이 사실 파킨슨 쪽을 의심하게 만드는 포인트거든요.

수전증에 가까운 경우
- “손만 떨려요. 나머진 괜찮은데요?” 라는 말이 잘 나와요.
- 걸음걸이, 말 속도, 표정, 팔 흔들림이
예전과 크게 달라졌다는 느낌은 거의 없다.
- 가족 중에 비슷하게 손 떨림이 있는 사람이 많기도 하다.

파킨슨 쪽에 가까운 경우
여기서는 이런 이야기들이 따라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 걷는 게 예전보다 느려진 것 같다. 발이 바닥에 붙는 느낌이 든다.
- 팔 흔들림이 줄었대요. 영상 찍어보니, 한쪽 팔만 덜 흔들더라고요.
- 사람들이 “표정이 예전보다 덜 살아있다”고 말한다.
- 글씨를 써보면, 예전보다 자꾸 작고 빽빽해지는 느낌이다.

그래서 “손 떨림만 문제냐,
아니면 움직임 전체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느냐”가
수전증 vs 파킨슨을 나누는 꽤 중요한 힌트가 돼요.

3-4. 언제부터였는지, 그 사이에 어떻게 변했는지

네 번째는 시간 흐름이에요.
이걸 다들 대충만 기억하고 계시는데,
의사 입장에서는 꽤 중요하거든요.

수전증 쪽 이야기에서 자주 들리는 패턴
- “생각해보면, 20~30대 때도 시험 볼 때 손이 잘 떨었어요.”
- “원래 조금 예민한 편이었는데,
나이 들면서 점점 더 신경 쓰이는 정도로 올라온 것 같아요.”
- “몇 년째 비슷비슷하게 안 좋지도, 막 나빠지지도 않고
그냥 ‘내 손이 원래 이렇지’ 느낌으로 지내왔어요.”

파킨슨 쪽 이야기에서는 이렇게 말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 “돌이켜보니, 2~3년 전부터 조금씩 느려졌던 것 같아요.”
- “단순히 손 떨림이 아니라, 옷 입고 단추 채우는 것도 시간이 더 걸리고…”
- “걷는 속도, 말하는 속도, 일상 리듬이 전체적으로 느려졌어요.”

갑자기 하루아침에 바뀌기보다는,
몇 년 단위로 서서히 패턴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서
“언제부터였지?”를 한 번 진지하게 떠올려보는 것만으로도
의사에게 줄 수 있는 정보가 훨씬 풍부해져요.

3-5. 병원에서는 실제로 어디를 보고 구별할까?

마지막 다섯 번째는
“병원에서 의사가 진짜로 뭘 보냐”예요.

막연히 “MRI 찍어야 하나…”부터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몸을 어떻게 쓰는지 보는 것이 훨씬 중요해요.

진료실에서는 대략 이런 순서로 봐요.
- 양팔을 앞으로 뻗었을 때,
무릎 위에 올려놨을 때,
컵을 잡거나 글씨를 쓸 때
→ 상황별로 떨림의 방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 일어나서 걸어볼 때
→ 속도, 발걸음 크기, 팔 흔들림, 몸통의 균형
- 언제부터, 어느 쪽부터, 어떤 계기로 시작됐는지
→ 가족력, 복용 중인 약, 기존 질환까지 같이 확인

이런 기본적인 관찰·문진만으로도
수전증에 더 가까운지, 파킨슨이 의심되는지
어느 정도 방향을 잡을 수 있어요.
그 위에서 필요하다면
혈액검사, 영상검사(MRI 등)를 추가로 하는 식으로
정밀도를 높여가는 거고요.

4. 그냥 지켜봐도 되는 손 떨림, 이런 패턴이라면

그렇다면 “어느 정도면 그냥 지켜봐도 될까요?”
이 질문이 바로 다음 순서죠.

아래에 해당된다면,
일단은 생활습관을 같이 조정하면서 지켜보는 쪽에 가까운 경우가 많아요.

  • 피곤하거나 긴장할 때만 유난히 심해진다.
  • 잠을 잘 자고, 카페인·술을 줄이면 며칠 안에 눈에 띄게 나아지는 날이 있다.
  • 양쪽 손이 비슷하게 떨리고, 다른 신경 증상은 거의 없다.
  • 예전부터 손이 조금 예민한 편이었고,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불편한 정도만 올라온 느낌이다.

이런 경우는
“무조건 큰 병이다”라고 보기보다는
몸이 “나 좀 쉬게 해줘”라고 계속 신호를 보내는 상황에
더 가깝다고 보는 게 현실에 맞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예 무시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고요.
이참에 수면, 카페인, 스트레스, 운동량을
한 번 전체적으로 점검해보면 좋아요.
손 떨림이 그 변화에 따라 같이 움직이는지 보는 것 자체가
나중에 병원에 가더라도 큰 힌트가 되거든요.

5. 이럴 땐 꼭 병원에서 확인해야 해요

반대로, 아래에 해당된다면
“조금 더 있다 보자”보다는
“지금 한 번 확인해두자” 쪽에 더 가깝다고 보는 게 안전해요.

  • 한쪽 팔·손만 눈에 띄게 더 심하게 떨린다.
  • 떨림과 함께, 그 쪽 힘이 빠지거나 손이 둔해진 느낌이 있다.
  • 걸음이 예전보다 느려지고, 발이 바닥에 붙는 느낌이 든다.
  • 팔을 흔드는 폭이 줄고, 몸 전체가 굳는 느낌이 난다.
  • 글씨가 점점 작고 촘촘해진다.
  • 표정이 예전보다 덜 살아 있다는 말을 주변에서 들은 적이 있다.
  • 떨림과 함께 말이 어눌해지거나, 어지러움·두통·시야 변화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같이 나타난다.

이 중에서 두세 개 이상이 딱딱 걸린다면,
그때는 혼자 검색만 반복하기보다
신경과처럼 관련 진료과를 찾아가는 게 마음이 훨씬 편해져요.

실제로 진료실에서 보면,
“조금 더 있다가 올걸 그랬나…”라기보다는
“이 정도면 진작 와서 확인했어도 괜찮았겠다” 싶은 경우가 훨씬 많거든요.
검사를 받아서 “큰 병 아니다”라는 말을 듣는 것도
어떤 의미에서는, 마음에 브레이크를 한번 걸어주는 과정이라서요.

6. 집에서 해보는 손 떨림 관리 루틴 (아침·낮·저녁)

진단이 어떻게 나오든,
대부분의 떨림은 일상 루틴만 정리해도 꽤 달라지기도 해요.
너무 거창할 필요 없이, 그냥 이렇게 생각해보면 돼요.

“내 신경계를 조금 덜 들쑤시게 살자.”

아침 – 몸 깨우기, 카페인 사용법 바꾸기

▪︎ 기상 후 3~5분 정도 손목 돌리고, 손가락 쥐었다 펴기만 해줘도 괜찮아요.
“우리 오늘 하루 너무 날카롭게 시작하진 말자”라고 손에 신호를 주는 느낌으로요.

▪︎ 공복에 진한 커피부터 마시는 루틴이 있다면,
첫 잔을 식사 직후나, 오전 중 조금 늦은 시간대로 옮겨보세요.

▪︎ 아침부터 빡센 일정, 대면 회의, 발표를 몰아 넣기보다는
몸이 깨는 시간을 충분히 주고 난 뒤에 배치하는 것도
긴장성 떨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낮 – 긴장되는 순간 전에 미리 숨 정리하기

▪︎ 중요한 회의·발표·면접 같은 일정이 있는 날이라면,
들어가기 3분 전에
코로 천천히 4초 들이쉬고, 6~8초 내쉬는 호흡을
10번만 반복해 보세요.

▪︎ 손을 앞으로 뻗었다가 쥐었다 펴는 동작을
10회씩 2~3세트 정도 해주면,
손이 “아, 우리 지금 이런 움직임을 할 거구나” 하고 미리 준비가 돼요.

▪︎ 오후 이후에는 카페인, 에너지 음료, 단 음료를
조금 줄이고 물이나 허브티 비중을 높이는 것도
밤의 예민함을 줄이는 데 꽤 도움이 돼요.

밤 – 제대로 쉬게 해주는 환경 만들기

▪︎ 자기 전까지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오래 보는 습관은
다음날 신경계를 훨씬 예민하게 만들어요.
화면을 아예 치우기 어렵다면,
최소한 “불 끄고 30분은 폰 없이 버티기” 정도부터 시도해보는 것도 좋아요.

▪︎ 잠들기 한 시간 전쯤에는
조명을 약간 낮추고,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보세요.
몸이 “이제 슬슬 쉬는 타이밍이구나”라고 느끼게요.

▪︎ 힘들다고 매일 술로 마무리하는 패턴은,
당장은 잠이 오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수면의 질을 더 나쁘게 만들고
다음날 떨림을 악화시킬 수 있어요.

7. 셀프 체크리스트 – 나는 어느 쪽에 더 가까운 패턴일까?

이제 슬슬, 내 상황을 체크해보고 싶어졌을 거예요.
아래 문항을 하나씩 읽으면서 마음속으로 체크해보세요.

생활습관·수전증 쪽에 가까운 항목

  • 손 떨림은 주로 피곤하거나 긴장할 때 심해진다.
  • 잠을 잘 자고, 카페인·술을 줄이면 며칠 안에 좀 가라앉는 날이 있다.
  • 컵·젓가락·펜을 사용할 때 떨림이 제일 거슬리고, 가만히 있을 땐 비교적 조용한 편이다.
  • 양손이 비슷하게 떨리고, 힘이 빠지거나 둔해진 느낌은 거의 없다.
  • 예전부터 손이 예민한 편이었고, 시험·발표처럼 긴장되는 자리에만 유난히 떨림이 심했던 경험이 있다.

파킨슨병 쪽에 가까운 항목

  • 가만히 앉아서 TV를 볼 때, 한쪽 손만 파르르 떨릴 때가 자주 있다.
  • 걸음이 예전보다 느려지고, 발이 바닥에 붙는 느낌이 든다.
  • 팔을 흔드는 폭이 줄었거나, 몸이 전반적으로 굳은 느낌이 난다.
  • 글씨가 점점 작고 빽빽해지는 걸 본인이 느낀다.
  • 가족이나 주변에서 “표정이 예전보다 덜 살아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제 대략 이렇게 해석할 수 있어요.

▪︎ 체크가 대부분 생활습관·수전증 쪽에 몰려 있고,
파킨슨 쪽 항목에는 거의 해당이 없다면
→ 우선은 수면·카페인·스트레스·운동 루틴을 2~4주 정리해보면서
떨림이 같이 변하는지 보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그래도 불안하다면, 그 내용을 메모해서 가져가면
진료실에서 훨씬 정확한 상담을 할 수 있고요.

▪︎ 반대로 파킨슨 쪽 항목에서 2개 이상 체크가 된다면
→ “언젠가 가야지…”보다
“지금 한 번 정확하게 확인해놓자” 쪽에 가깝다고 보는 게 좋아요.
겁먹고 미루는 것보다,
한 번 딱 가서 현재 상태를 찍고 오는 편이
마음은 훨씬 편안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8. 오늘 내용 한 번만 더 정리해볼게요

조금 길게 얘기했는데, 핵심만 다시 한 번 정리하면 이거예요.

▪︎ 수전증과 파킨슨병 손 떨림은
겉으로 비슷해 보여도, “언제·어떻게·무엇과 같이” 나타나느냐가 다르다.

▪︎ 사용할 때 떨림이 도드라지고,
양쪽이 비슷하며, 생활습관에 따라 왔다 갔다 한다면
수전증·긴장성 떨림·체질적인 떨림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고,

▪︎ 가만히 있을 때 한쪽 위주로 떨리면서
걸음·표정·속도까지 같이 달라지고 있다면
파킨슨병 같은 질환을 꼭 한 번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이 글은 어디까지나
“내 떨림이 대략 어느 쪽에 가까운지 방향을 잡아보는 나침반” 정도예요.
실제 진단과 치료는
각자의 몸 상태를 직접 보고 있는 의료진과 상의해서
차근차근 정해야 가장 안전해요.

그래도,
막연히 “혹시 큰 병이면 어쩌지…” 하는 마음으로
검색창만 계속 들여다보던 상태에서
“아, 이 기준들을 들고 병원에 가면 되겠구나” 정도만 생겨도
불안이 조금은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