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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떨림 검사, 병원에서 뭘 하는지 알아보기

by notefree 2025. 12. 5.
손 떨림 검사, 병원에서 뭘 하는지 알아보기

손 떨림 검사, 병원에서 뭘 하는지 알아보기

1. “병원 가면 무슨 검사부터 해요?” 대기실에서 제일 많이 나오는 질문

손 떨림 때문에 병원에 가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접수까지 하고 대기실에 앉아 있으면, 머릿속에 이런 생각 많이 돌죠.

“가면 바로 MRI 찍나요?”
“피검사만 하고 끝나는 건가요?”
“혹시 파킨슨 검사 같은 거 한다고 바로 말 나오면 어쩌지…”

특히 처음 가보는 신경과, 재활의학과, 내과일수록
“나한테 도대체 뭘 할 건지”가 안 그려지니까 괜히 더 불안해요.
어떤 분들은 진짜로 이렇게 말하기도 하거든요.

“무서워서 병원 문 앞에서 한 번 돌아갔다가,
몇 달 지나서야 다시 잡고 왔어요.”

그래서 이번 글은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손 떨림 때문에 병원에 갔을 때,
보통 어떤 순서로 무엇을 하는지”
만 집중해서 정리해보려고 해요.

▪ 어느 진료과를 가는 게 보통인지
▪ 진료실에서 의사가 꼭 물어보는 질문들
▪ 진찰할 때 어떤 동작들을 해보게 하는지
▪ 피검사나 기본 검사에서 보는 포인트는 뭔지
▪ 뇌 MRI, CT, 신경전도검사 같은 걸 언제 고려하는지

이걸 머릿속에 대략 그림으로 갖고 있으면,
진료를 받을 때 “이건 왜 하시지?” 하는 불안이 조금씩 줄고
“지금은 이런 걸 확인하는 단계구나” 하고 따라가기 훨씬 편해져요.

2. 손 떨림, 병원에서는 보통 어느 과를 갈까?

먼저 제일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 이거죠.

“손이 떨리면 신경과인가요, 정형외과인가요, 내분비과인가요?”

정답이 딱 하나로만 정해져 있진 않지만,
대략 이렇게 생각하면 훨씬 쉽습니다.

▪ 떨림의 성격이 애매하고,
파킨슨병·수전증·뇌질환이 걱정될 때 → 신경과
▪ 갑상선, 혈당, 전해질 이상, 약 부작용 등이 의심될 때 → 내과, 내분비내과
▪ 이미 다른 병원에서 어느 정도 원인이 정리된 뒤,
재활·운동치료, 기능 개선이 목표일 때 → 재활의학과

실제로는,
어느 과로 가든 의사가 봤을 때
“이건 신경과 쪽에서 한 번 더 보는 게 좋겠습니다”
“갑상선 쪽 검사를 같이 해보자고 의뢰할게요”
이렇게 다른 과로 연결해 주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까 처음부터
“어느 과를 찍어야 100점일까…” 하고 너무 부담 갖기보다는,
본인이 제일 걱정되는 지점에 가까운 과를 먼저 고르고,
그다음은 의료진이 이어서 정리해 준다,
이 정도로 생각해도 괜찮아요.

3. 진료실에 들어가면, 의사는 먼저 무엇을 물어볼까? (문진 단계)

병원에서의 첫 단계는 대부분 문진이에요.
의사가 말로 차근차근 파고 들어가면서,
“이 떨림이 어떤 유형인지”를 먼저 머릿속에서 정리합니다.

보통 이런 것들을 많이 물어봐요.

1) 떨림이 시작된 시점
- 언제부터 떨리기 시작했는지
- 갑자기 어느 날부터 확 느껴졌는지,
아니면 예전부터 조금씩 있었는데 최근에 심해졌는지

2) 떨리는 상황과 패턴
- 가만히 있을 때도 떨리는지
- 컵, 숟가락, 볼펜처럼 “무언가를 잡고 쓸 때” 더 심해지는지
- 긴장할 때만 심한지, 평소에도 항상 느껴지는지

3) 같이 따라오는 증상
- 걸음이 달라졌는지, 몸이 굳는 느낌이 있는지
- 글씨가 작아지고 빽빽해졌는지
- 힘 빠짐, 어지러움, 말이 어눌해지는 느낌이 있는지

4) 가족력·과거 병력
- 부모님, 형제 중에 손 떨림이 있는 분이 있는지
- 갑상선 질환, 뇌졸중, 파킨슨병, 간질환 등 진단받은 병력

5) 생활습관·약물·카페인·술
- 하루 커피·에너지 드링크 섭취량
- 술 마시는 빈도와 양
- 복용 중인 약 (정신과 약, 갑상선약, 스테로이드, 기관지 확장제 등)

그래서 사실,
병원 가기 전에 미리 메모를 해두면 진료가 훨씬 깔끔해져요.

▪ “언제부터 이런 패턴으로 떨린다”
▪ “특히 어떤 상황에서 심해진다”
▪ “최근 1~2년 사이에 크게 바뀐 생활습관”
▪ “먹고 있는 약 리스트”

이 정도가 정리돼 있으면,
의사가 질문하더라도 덜 헤매고 답하게 되고
검사도 더 효율적으로 선택하게 되거든요.

4. 진료실에서 실제로 해보는 동작들 – 신경학적 진찰

문진이 끝나면,
의사가 “그럼 한 번 같이 볼까요?” 하면서
몇 가지 동작을 해보자고 요청할 거예요.

이때 하는 검사들을 어렵게 느끼지만,
크게 보면 “눈으로 떨림의 패턴을 보는 과정”이라고 보면 편해요.

예를 들면 이런 것들입니다.

- 두 팔을 앞으로 뻗은 상태에서
손바닥을 위·아래로 돌려보기
- 손가락을 넓게 벌렸다 오므렸다 반복하기
- 엄지와 검지를 빠르게 맞붙였다 떼기
- 종이에 크게 동그라미를 그려 보기
- 의사가 내미는 검지 끝을 손가락으로 정확히 짚어 보기
- 일어나서 몇 걸음 걸어 보고, 돌아서 다시 걸어오기

이 과정에서 의사는
눈으로 이런 포인트를 보고 있어요.

▪ 떨림이 가만히 있을 때 더 두드러지는지
▪ 팔을 뻗거나, 뭔가를 “할 때” 더 튀어나오는지
▪ 양쪽이 비슷한지, 한쪽이 유난히 심한지
▪ 움직임 전체가 느린지, 경직된 느낌이 있는지
▪ 걸음걸이, 팔 흔들림, 균형감은 어떤지

어떤 분들은 이걸 검사라고 생각하면
긴장해서 더 떨리기도 하는데,
의사 입장에서는 “긴장했을 때 모습”도 하나의 정보라서
너무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5. 기본 검사 – 피검사와 간단한 확인으로 보는 것들

문진·진찰을 해보면
“이 정도면 생활습관·수전증 쪽에 가까운지”
“아니면 갑상선, 혈당, 다른 질환을 꼭 확인해야 하는지”
대략 감이 잡혀요.

그다음 단계로 많이 하는 게 기본 검사예요.

1) 혈액검사
- 갑상선 기능 (기능항진/저하)
- 혈당, 전해질, 간·신장 기능
- 빈혈 여부

이런 것들을 같이 보는 경우가 많아요.

갑상선 기능항진이나 저혈당, 전해질 이상은
손 떨림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원인이 있는지”를 한 번 걸러주는 느낌입니다.

2) 기타 기본 검사
- 혈압, 맥박, 체온
- 경우에 따라 심전도, 기본 영상 검사 등

모든 사람이 같은 검사를 하는 건 아니고,
문진·진찰 결과에 따라
의사가 “이 부분은 꼭 확인해야겠다” 싶은 것들을 골라서 합니다.

기본 검사는
“지금 이 떨림이, 전신 상태 때문에 생긴 건 아닌지”
한 번 전체적으로 훑어보는 단계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워요.

6. 필요할 때 하는 추가 검사 – MRI, CT, 신경전도검사 등

문진·진찰·기본 검사만으로
어느 정도 방향이 정리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 한쪽만 점점 심해지는 떨림
-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같이 있는 경우
- 젊은 나이인데 진행 양상이 빠른 경우

처럼 조금 더 면밀한 확인이 필요한 사례도 있어요.

이럴 때 고려되는 게 추가 검사예요.

1) 뇌 MRI/CT
- 뇌혈관질환, 구조적 이상, 기타 병변이 있는지 확인
- 갑자기 생긴 떨림, 한쪽만 심한 떨림,
신경학적 이상 소견이 동반될 때 많이 생각해요.

2) 신경전도검사, 근전도검사
- 말초신경이나 근육 쪽의 문제가 의심될 때
- 떨림과 함께 이상 감각, 저림, 힘 빠짐이 같이 있을 때
신경이나 근육이 전기 신호를 어떻게 전달하는지 보는 검사예요.

3) 기타 특수검사 (전문의 판단에 따라)
- 파킨슨병이나 파킨슨 증후군이 강하게 의심될 때
보다 정교한 영상·핵의학 검사 등을 고려할 수 있지만,
이 부분은 병원·상황·전문의 판단에 따라 달라져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누구나 다 MRI·특수검사를 하는 건 아니라는 것이에요.

의사는

▪ 나이
▪ 증상의 양상과 진행 속도
▪ 진찰 소견
▪ 기본 검사 결과

들을 다 합쳐서
“이 정도면 추가 검사가 꼭 필요하다 / 당장은 경과를 보면서 가도 되겠다”
이렇게 판단을 해요.

7. “내가 받을 검사가 어느 쪽일까?” 셀프 체크 기준

이제 실제 상황에서
“나는 어느 수준까지 검사를 받을 가능성이 클까?”
대략 느낌을 잡아볼 수 있도록,
간단하게 정리해볼게요.

7-1. 기본 검사 위주로 끝날 가능성이 큰 패턴

  • 떨림이 양쪽 손에서 비슷하게 나타난다.
  • 주로 긴장·피로·카페인·술과 연관된 패턴이 뚜렷하다.
  • 걷기, 말하기, 표정, 글씨 등 다른 기능은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 몇 년째 비슷한 정도로 유지되고 있고, 최근 몇 달 사이 급격한 악화는 아니다.

이런 경우에는
문진·신경학적 진찰 + 기본 혈액검사 정도로
큰 틀의 원인을 먼저 보고,
필요하면 추후 경과를 보면서 추가 검사를 생각하는 흐름이 많아요.

7-2. 추가 검사까지 고려하는 경우가 많은 패턴

  • 손 떨림이 한쪽에만 훨씬 심하게 몰려 있다.
  • 떨림과 함께 걸음이 느려지거나, 몸이 굳는 느낌이 같이 있다.
  • 글씨가 눈에 띄게 작아지고, 줄 간격도 점점 좁아진다.
  • 말이 어눌해지거나, 어지럽고 시야가 이상한 느낌도 곁들여진다.
  • 최근 1~2년 사이에 떨림과 전반적인 움직임이 확실히 나빠졌다.

이런 경우에는
뇌 영상 검사(MRI/CT)나
추가적인 신경계 검사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권유받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요.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흔히 그렇다” 수준의 방향이고,
정확한 판정은 결국 의료진이
전체 상황을 종합해서 내리는 거라
이 글의 체크리스트로 스스로 진단을 내리려고 하기보다는,
“내가 대략 어느 쪽에 가까운 상황인지 미리 정리해보는 도구” 정도로만 쓰는 게 좋아요.

8. 오늘 내용 정리 – 병원에서 하는 검사는 ‘겁주는 절차’가 아니다

손 떨림 때문에 병원에 가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세요.

“파킨슨 얘기 들을까 봐,
MRI 찍자고 하시면 어떡하나 그게 더 무서워서
몇 년을 그냥 버텼어요.”

그 마음 자체가 너무 이해가 돼요.
검사는 결과가 나와야 끝나는 거고,
결과는 좋은 것도, 안 좋은 것도 포함하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정리해보면, 병원에서 하는 검사는 결국

▪ 이 떨림이
생활습관·체질·수전증 쪽인지
▪ 다른 전신 질환(갑상선, 전해질, 혈당 등)이 숨어 있는지
▪ 뇌나 신경계 쪽 질환 가능성이 있는지

를 하나씩 좁혀 가는 과정일 뿐이고,
“겁주기 위해서 하는 절차”는 아니에요.

오히려

▪ 검사 결과,
“생각보다 큰 이상은 아니다”라는 말을 듣고
마음이 훨씬 편해지는 경우도 많고,

▪ 반대로,
꼭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 발견됐을 때에는
“그래도 빨리 찾아서 다행이다” 쪽에 가까운 경우가 많아요.

이 글은
“손 떨림 때문에 병원에 갔을 때
어떤 질문을 받고, 어떤 동작을 해보고,
어떤 검사를 할 수 있는지”
머릿속에 미리 그려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정보일 뿐이에요.

실제 진단과 치료, 검사 선택은
반드시 진료실에서 의료진과 상의해서 정해야 하고,
궁금한 점은 검사 전에 솔직하게 물어보셔도 괜찮아요.
의사 입장에서도
“어떤 부분이 제일 무서우신지”를 알아야
설명을 훨씬 더 맞춤형으로 해줄 수 있거든요.